<데스트핫라인>규정타석.규정이닝이란 무엇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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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야구에서 흔히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규정타석이나 규정이닝 미달이란 이유로 순위에 들지 못하는데 규정타석,규정이닝이란무엇이며 어떻게 계산되는지요.
▲규정타석,규정이닝이란 타자나 투수의 개인성적을 결정하는 데있어 유자격자가 되기 위한 최소의 타석이나 이닝수를 말합니다.
타자들의 타율.장타율.출루율 순위는 규정타석을 채워야만 공식인정되는데 규정타석은 팀경기수에 3.1을 곱하면 됩니다(소수점이하는 버림).
투수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승률.방어율 순위를 인정받으려면 팀 경기수와 같은 수 이상의 이닝을 던져야 합니다.
한국프로야구의 한 시즌 게임수는 1백26경기이므로 시즌 규정타석수는 126×3.1,즉 3백90타석(0.6은 버림)이고 규정이닝수는 1백26이닝이 됩니다.
이 규정타석이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공식 순위에 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한화 박지상(朴志相)의 경우 현재 타율 0.308로 상위권에 드는 타율이지만 23일현재 3백52타석에 그쳐 이날 현재 규정타석인 3백84(한화의 경기수 124×3.1에서 소수점이하를 버린 숫자)에는 못미치므로 순위에 끼 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면 태평양 투수 김홍집(金弘集)은 22일 한화전에서 7이닝을 던져 시즌 규정이닝 1백26을 단 0.2이닝 초과해 승률1위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질의:吳恩眞 〈주부.경기도고양시주교동〉 ▲응답:權五仲 〈야구담당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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