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중저가株 매매공방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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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 오름세가 주춤해졌다.지난 16일 1천포인트 돌파후 3거래일동안 45.26포인트 오른데 따른「호흡 조절」이란 견해가 강하다.
23일 주식시장은 전날 강세를 보였던 중저가(中低價)대형주와은행주들이 치열한 매매공방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한전(韓電)과 금성사(金星社).대한항공등 중저가 대형주와 은행주 모두 상승폭이 커지면 매물이 쏟아지고,낙폭이 커지면 매수세가 늘어나는 현상이 되풀이 됐다.
반면 삼성(三星)전자로 대표되는 고가(高價)핵심우량주들은 약세가 계속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중저가대형주에 대해『고가 핵심우량주에 뒤이은 유력한 종목이란 기대가 크지만,유동물량이 많은데다 단기 상승폭이 커 차익실현 욕구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은행주 역시『싸다는 인식으로 선취매(先取買)욕구가 강한 반면 매도기회로 여기는 보유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두 종목群 모두 단기저항선에 부딪혀 있는 셈인데『단기 상승폭을 볼때 일시적인 조정이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보는 관계자들이많다.개장(開場)이후 30분동안 9포인트 가량의 등락폭을 보였던 종합주가지수는 1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0 .35포인트 오른 1천34.36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2천2백57만주로 손바뀜이 꽤 활발하다.
증안(證安)기금의 매도전략 변경에 이어 투신사(投信社)의 빚정리 계획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상승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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