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81명 “선플 정치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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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여야 국회의원 81명이 ‘선플 정치’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선플’은 착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을 뜻하는 말로 ‘악플’의 반대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재건·배기선·강성종·이상경·우제창·김영주 의원과 한나라당 이경재·이강두·황우여·김충환·김정권·이진구 의원 등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제부터는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오직 아름다운 말과 글, 행동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이끌어 나가겠다”며 선플 정치 선언식을 했다. 의원들은 선언식에서 ‘선플’을 뜻하는 해바라기 꽃을 나눠 가지며 ‘선하고 아름다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했다.이 취지에 동참한 의원은 모두 81명이다.

유재건 의원은 “온 국민이 바라는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고 깎아 내리는 정치권의 풍토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은 “이제부터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말과 글, 행동을 통해 정치권 동료들을 새롭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선플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www.sunfull.or.kr) 민병철 대표 (중앙대교수) 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민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아름다운 선플 정치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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