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종목 숫자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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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매수세가 일부 우량주에 몰리면서 시장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종목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9일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둔 종목은 1백28개로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기 전인 2000년의 3백14개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 종목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지난해 62.3%포인트로 2000년 평균 38.3%포인트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들 종목의 회전율(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눔)은 지난해 1백99.5%로 시장 전체 평균 5백71.9%를 크게 밑돌았고, 외국인 지분율은 21.8%로 시장 전체 평균 18%보다 높았다. 이처럼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둔 종목은 급감하고 있지만 32개 종목은 2000년 이후 4년 연속 지수 초과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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