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포터즈' 지식 함께 나눠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KT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IT 서포터즈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인터넷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KT 사회공헌 활동의 화두는 ‘IT 서포터즈’다. KT가 2월 21일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출범한 IT서포터즈는 국내에 ‘지식 나눔’이라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뿌리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400명의 KT 직원들로 구성된 IT 서포터즈는 전국 25개 권역에서 장애인·저소득층·외국인노동자 등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보통신 관련 지식을 나눠 주고 있다. 낙도 분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의 PC를 수리하거나 영세기업의 정보통신망을 점검·개선해 주는 일도 한다. KT는 IT 서포터즈 활동에 올해 430억원을 쓸 계획이다.

KT는 ‘사랑의 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봉사단엔 1만4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 셋 중 하나가 봉사단원인 셈이다.

봉사단원들은 270개 팀으로 나뉘어 전국에서 지역 봉사 및 이웃 돕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주로 재해 복구 지원, 농촌 일손 돕기, 고령자 휴대전화 이용 교육 등을 한다. 40억원 규모의 사랑나눔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만 2만9500명의 임직원이 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이 기금으로 KT는 올해 45명의 청각장애 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 지원을 했다. 또 전국 51개 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의 미숙아 치료 지원도 해 오고 있다.

KT는 문화 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서울 광화문 본사 1층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KT 아트홀’이 대표격이다.

KT 아트홀에선 1000원으로 국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1000원의 나눔 재즈 콘서트’를 열고 있다. 여기서 거둔 수익은 전액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보청기 지원 사업에 쓴다.

이나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