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안보전시장 경남泗川으로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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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의도 종합안보전시장이 전쟁기념박물관 개관과 서울시의 요구에따라 올해안에 경남 사천(泗川)으로 옮겨가고 시유지인 전시장 부지 5천5백여평은 서울시에 반환된다.
이 전시장은 75년 반공종합전시회에 전시됐던 김일성(金日成)승용차등을 옮겨 전시하며 국민의 반공의식 고양을 위해 77년부터 문공부에 의해 관리.운영되다 78년부터 유엔 한국참전국협회에 의해 위탁운영돼 왔다.
정부는 전쟁기념관 개관을 이유로 95년부터 전시장에 대한 국고지원을 중단키로 했으며 이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줬던 서울시도88년부터 전시장 부지 반환이나 사용료(연간 40억원)납부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문공부 후신인 공보처는 당초 전시장 소장품이 전사적(戰史的)으로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전쟁기념관에 넘기거나 서울시에서 인수한 뒤 이전하는 방안,통일동산으로 이전하는 방안등도 검토했으나 전쟁기념관과 서울시측이 모두 인수를 거부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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