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최대 시계社 스위스 SMH 국내시장 공략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세계 최대 시계회사인 스위스 SMH그룹이 국내 직판체제를 갖추고 한국시장공략에 나서 국내업계와의 한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SMH그룹의 국내 직판은 시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첫 유력외국회사 진출이기도 해 국내 시계업계가 더욱 긴장하고 있다.
SMH그룹은 국내 현지판매법인으로 최근 자본금 2억원의 SMH코리아(대표 한스피터 랜치)를 설립한데 이어 이달초 서울명동에 첫번째 매장을 내 보급형 패션시계인 「스워치」판매부터 시작했다. SMH코리아는 서울에 신촌.압구정동및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등에 매장을 추가로 내고 부산.대구등의 백화점에도 매장을열어 연내 전국 15곳에 자체 판매망을 갖출 계획이다.
「스워치」는 SMH그룹이 만드는 12개 시계브랜드중 최저가 제품으로 시판가격은 3만6천~7만6천원으로 알려졌다.이 제품은세계적으로 연간 3천만개정도 팔리는 대중적인 것으로 국내에서도연 10만개는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엔트 샤갈.삼성시계 카파.한독 돌핀등 스워치 브랜드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산품과 심한 판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MH코리아는 스워치에 이어 고급 제품인 「론진」도 늦어도 내년초까지 직판한다는 방침아래 국내 영업조직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론진은 삼성시계가 81년부터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해왔으나 삼성의 시계사업 포기설이 나돌면서 지난해 6월 계약만료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던 제품이다.
〈車鎭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