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원 고진모터임포트 사장 "아우디 최고급 모델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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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우디의 마케팅 전략은 최고급 승용차 시장을 장악하자는 것입니다. 최근 선보인 최고급 세단'뉴 A8 L 4.2 콰트로'가 선봉장이죠. 최고급 모델을 계속 출시해 아우디는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고진모터임포트(아우디 수입업체)의 안종원 사장(57)은 "아우디가 한국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중국시장에선 기술 및 제품력에서 최고의 차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엠블럼(동그라미 4개)이 돈을 연상시켜 시장경제에 부쩍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의 평가는 중국에서만 못한게 사실이다.

안사장은 한국에서 아우디의 위상을 높여줄 기대주로 뉴 A8을 꼽았다. 이 모델은 기존 차종보다 1백30mm나 길어 넓고 안락한 뒷좌석이 제공된다. 첨단 센서를 통해 최적의 편안함이 수시로 지원되는 서스펜션도 장착됐다. 안사장은 "VIP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최첨단.최고급 모델"이라며 "뒷좌석에 통풍이나 마사지 기능까지 갖춰져 벤츠의 럭셔리 세단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4월'A8 L 3.0', 9월'A8 L 6.0'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해 올해 최고급 모델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독일 아우디의 명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3개월간 아우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윈터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 용답동에 있는 애프터서비스(AS) 공장도 상반기에 성수동으로 확장 이전해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사장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나 골프대회 등도 후원해 아우디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올해 국내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최첨단 디젤 엔진기술(TDI)를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2005년 국내 시장 디젤 승용차 개방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안사장은 "올해 1천대 판매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판매대수를 현재보다 5배 늘리는 게 목표"라며 "질과 양에서 아우디 명성에 걸맞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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