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행복해요 LG" 10개월 새 시총 두 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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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열 달 동안 36조원 벌었다’. LG그룹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 그룹의 12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73조2000억원. 연초 36조6000억원의 꼭 두 배가 됐다. 주가 상승 속도에도 가속이 붙었다. 6월 11일에 시가총액 50조원을 돌파하더니 넉 달 만인 지난달 2일에는 60조원대에 안착했다. 그리고 한 달 만인 6일 70조원대마저 넘어선 것. 이날 LG생명과학의 시총이 1조원을 넘어서 그룹 계열사 중 LG마이크론을 제외한 11개사 모두 기업가치 조 단위의 업체가 됐다. LG필립스LCD는 4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일 거라는 예상에 힘입어 장중 5만6200원까지 올라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은 20조3000억원에 달했다. LG전자·㈜LG도 각각 14조2000억원과 15조원으로 10조원대를 기록해 ‘LG 트로이카’로 자리매김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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