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화장품 매출액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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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外産(외산)화장품이 빠른 속도로 국내백화점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에스티로더등 외국 유명화장품들의 백화점 入店(입점)매장수는 지난6월말현재 모두 1백44개로 92년말의 84개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外産화장품의 상반기중 매출액은 2백51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84%나 신장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한해 백화점內 매출만도5백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外産화장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92년 한햇동안의 매출액 1백3 5억원과 비교할 때 두배 가까이 급신장한 것이다.
이에 반해 국산화장품은 상반기동안 18.3% 늘어난 1백4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는 등 매출신장세가 둔화 추세로 돌아섰다. 샤넬.에스티로더.크리스찬 디올.랑콤등 이른바 유명브랜드「빅4」의 매출실적을 보면 美 에스티로더가 상반기 동안 총 11개 매장에서 47억원의 매출을 기록,外産브랜드 가운데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샤넬은 올들어 매장수를 7개에서 11개로 늘리고 상반기 동안38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고수했고 크리스찬 디올과 랑콤화장품은 독자영업 이후 매장확대에 나서 10개,11개던 매장수를각각 15개씩으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35억 원,3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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