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동경DB쇼 CD롬 이용 멀티DB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日本 東京 이케부쿠로(池袋)에 위치한 선샤인시티컨벤션센터.日本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와 日本데이터베이스協會,그리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社가 공동주최하는「데이터베이스 94 東京」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이곳에서 열렸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데이터베이스(DB)제공업체들을 비롯,컴퓨터 하드웨어업체.소프트웨어업체.신문사.방송사등 89개업체가 참가,自社의 주력상품들을 출품했다.
이 전시회에는 3만5천여명의 일본및 세계각국의 관람객이 몰려DB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또한 1백40여명의 참관단이 관람,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적으로 CD롬과 화상정보DB가 각광받고 있는 최근의 경향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특히 CD롬을 이용한멀티DB가 두드러진 특색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는 뉴스.인물.기업정보등은 물론이고의약품.특허.건설.법률.상품정보등 거의 모든 분야의 자료가 DB化되어 CD롬으로 제작.판매되거나 온라인으로 PC통신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별히 많은 관심을 끈 것은 NHK방송사의 자회사인 NHK정보네트워크사가 출품한 멀티미디어CD롬이었다.
NHK가 지난 45년부터 반세기동안 소장해온 방송자료를 DB화 해 CD롬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 방송된 화면을 動화상과 음성으로 재현해 볼수 있으며 정지화면상태에서 사진을 직접 출력해 볼수도 있다.또한 마우스를 이용해 간편 하게 메뉴를선택할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수 있다.아직 발매되고 있지않지만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G-서치」「니프티-서브」「PC-VAN」등 PC통신서비스社들은 국내의 「하이텔」「천리안」서비스보다 훨씬 다양하고 체계화된종합정보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전시,일본의 PC통신 수준을 알아볼수 있게 했다.
어느 한곳에 가입하면 뉴스속보.뉴스검색.인물.기업정보 뿐아니라 생활.오락.출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일반정보와 DB화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덴쓰(電通)社의「EL-NET」는 그림과 사진을 포함한 정보를원문 그대로 서비스하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정보는 영상이미지 그대로 수록,신문기사의 경우 편집된 상태 그대로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번 東京전시회에서는 기업의 대외정보까지 CD롬에 담아 제공하는 기업정보(MOODYS COMPANY DATA)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美國의 유력 컴퓨터잡지『PC월드』가 선정한 「베스트 20」에도 들었다는 이 「CD-롬 기업정보」는 월 한장씩 연간 모두 12개의 CD롬을 제공받는다.
이 CD롬기업정보는 일본 뿐아니라 미국.동남아등 세계각국 1만여 기업체의 최근 매출액.등기사항.주식정보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다만 이 정보는 1년에 1백만엔으로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이밖에도 「로고비스타」란 英日.日英자동번역시스템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고,마이니치(每日)신문사가 창사이래 갖고 있는 8만여장의 뉴스사진을 DB화한 사진 박물관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東京=鄭泰植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