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 천리안에서 추리문학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李信雨회장(25.럭키금속 기술개발팀)은 자신을 『추리狂이라기 보다 그냥 추리소설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이는 그의 겸손한 표현에 불과하다.『어렸을 때부터 TV보다 추리소설을 더 좋아했다』는 그는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이문학이라는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으로까지 확대된 매니어 중의 매니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상이미지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컬트영화를 특히 좋아하는 그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5백여편의 영화비디오중 반 정도가 미스터리및 컬트영화.집에 꽂아둔 추리소설책과맞먹는 양이다.
특히 추리작가의 작품이 영화화된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디오를 구해서 본다.보고난 후 추천할만한 작품은 소개와 감상문을 써서 천리안 추리문학동호회에 마련한 미스터리 영화이야기 코너로 띄운다.李씨가 1주일에 3~4편씩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이코너는 추리팬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李씨가 92년 8월에 개설한 추리문학동호회의 현재 회원수는 1천여명.
그는 추리문학동호회를 만들게 된 동기를『추리소설이라면 무조건3류문학 취급하는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93년대유공업전문대학을 졸업,㈜럭키금속에서 全社的 품질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이다.
〈李 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