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파(PA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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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골프에서 파(par)란 어떤 의미를 갖는것일까.
골프로 먹고 사는 프로와 취미활동으로 즐기는 아마와의 구분도바로「파 플레이」를 기준으로 한다.파 플레이란 규정 타수에 맞춰 홀에 공을 넣는 것을 말한다.프로들은 물론 파 플레이를 넘어서 언더파(under par)플레이를 하는 것 이 기본이지만아마는 파 플레이가 지상 목표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마 골퍼들은 싱글 핸디(파 플레이에서 +9타 이내)를 부러워함은 물론 보기(bogey)플레이(매홀 +1타)에도 만족한다.
골프규칙에서「파」란「익숙한 플레이어가 행운없이,일반적인 기상아래서 홀아웃할수 있는 타수이며 퍼팅그린 위에서는 각 2타로 산정한 스코어」로 되어있다.
「파」의 숫자를 정하는데는 거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표준거리를보면「파3(숏홀)」는 남자의 경우 2백29m이하,여자는 1백92m이하로,「파4(미들 홀)」는 남자 2백30~4백30m,여자1백93~3백66m로,「파5(롱 홀)」는 남자 4백3 1m이상, 여자는 3백67~5백26m로,여자의 경우만 있는「파6」는 5백27m이상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지형이나 해저드 또는 그외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국내골퍼들의 대부분은 골프장(18홀 기준)하면 파72로 알고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제주중문CC의 경우 뒤(백)티를 기준으로 하면 18홀의 길이가 무려 6천8백20m(실제 코스레이팅 75)나 되며 정규(레귤러)티의 경우도 5천7백25m에 달한다.보통 파72 18홀 골프장의 全長이 6천2백~6천4백m인 점과 비교하면 상 당히 길다고 할수있다.올해 미국오픈이 열린 오크몬트CC(펜실베이니아州)는 전장이 6천9백82야드(6천3백84m)에 파71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어려운 코스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가지 아마골퍼들이 알아두어야할것은 정규티에서 플레이를 함으로써 뒤티보다 거리에서 엄청난 혜택을 보게되어 실제로는 자기스코어에서 2~3타를 더한것이 진짜(?)실력으로 보면된다.
〈林秉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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