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투자시세 잘타야 성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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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식투자도 그렇지만 채권이나 다른 시장금리연동 금융상품도 이를 이용해「돈 불리기」에 성공하려면 時勢를 잘 타야한다.시세가낮을때,말하자면 앞으로 상승세가 예상될때 투자해야 유리하다.
시장시세로 거래되는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상품은 대체로 투자원본이 잠기는 기간이 짧을수록 유리하다.또다른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금융상품 가운데 퇴직금등 좀 큰 돈을 만기가 짧고 시세는 낮은(투자수익률이 높은)금융상품에 굴리려면 어떤 것이 좋을까.많은 금융전문가들이 91일물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를 추천한다.
CD유통금리는 7월중순부터 産金債 1년물과 은행보증회사채 3년물을 앞지르기 시작,요즘엔 15%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매월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 2조원에 가까워 물량을 구하기도 쉽다.중도매각도 용이하다.심지어 당일에 샀다가 당일에 다시 팔수도 있다.
무엇보다 단기 실세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게 강점이다.분기말이 되면 자금수요가 많아지고 CD발행이 몰려 수익률을 높일수 있다. 기간이 긴 상품들은 수익률 반영이 더디고 수익률이 변해도 그때마다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운 약점이 있다.
CD를 사려면 이를 중개하는 證券社.短資社.綜金社 창구를 찾아가면 된다.발행기관인 은행창구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 할인 매각하는 것을 사면 된다.
CD에 투자를 하려면 최소한 3천만원은 있어야 한다.券種단위는 3천만원.5천만원짜리 등으로 구분되며 5천만원짜리가 대종을이룬다. 유통수익률은 은행이 자체자금조달을 위해 실세로 발행하는「高쿠폰 CD」와 기업대출을 위해 兩建性으로 내는「低쿠폰 CD」두 종류로서 이중적으로 형성돼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수익률이 높은 低쿠폰이 선호된다.
만기에 상환을 받으려면 발행은행의 지점에 직접 가야 한다.표면금리를 기준으로 한 법인 세율은 21.5%이나 만기 하루전에중개기관인 증권사등에 되팔면 번거로움을 줄일수 있고 세금도 20%만 물면 된다.
이와 관련,東西증권 채권부의 宋銀根대리는『유통금리 15%인 액면 5천만원짜리 91일물 CD를 4천8백19만7천5백43원에사서 만기에 상환받으면 세금을 제하고 4천9백67만8천4백원을받을수 있으나 만기 하루전에 결제를 하면 4천 9백68만6천3백8원으로 7천9백8원을 節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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