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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선물 특산품세트 다양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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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누구에게 무슨 선물을 주어야 하나.』 민속최대명절인 추석이열흘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정마다 선물을 주어야 할 대상과 적당한 선물을 고르느라 한편으론 즐겁고 한편으론 고민스런 한가위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엔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약간 나아지고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가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추석상품을 개발한데다 상품권마저 다시 등장해 선물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주요 백화점 관계자들의 조언을 통해 추석선물 고르는 요령을 알아본다.
추석선물론 뭐니뭐니해도 풍성한 느낌을 주는 갈비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게와 크기.포장별로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는 갈비세트는 값이 백화점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지난해와 같은 ㎏당 1만9천원(구이용 편갈비는 4만3천원)정도로 매겨져 있다.
선물로는 최하 3㎏에서부터 10㎏짜리까지 있다.
정육류는 등심.안심.스테이크.로스.갈비 등을 일부 또는 전부조합한 세트가 여러 종류 나와 있는데 값은 갈비세트류와 비슷한수준이다.그러나 肉質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식품류 꿀의 경우 그냥 보통꿀보다는 토종꿀類나 로열제리를 많이 찾는데 값이나 質은 천차만별이므로 잘 골라 사야 한다.도자기에 담은 토종꿀은 5만원에서부터 15만원까지,벌집채로인 것은 3만~4만원에서부터 10만원 사이에 나와 있다.수입로 열제리는 20만~40만원짜리도 있다.
영지버섯류는 3만원대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한데 절편이나 운지버섯.대추 등을 혼합한 것도 있다.
인삼류는 최근 농약을 사용한 값싼 중국산이 많이 들어와 가공되고 있으므로 신뢰할만한 제조원.가공업체에서 만든 것을 골라 사야 한다.
고향특산물및 명산품은 백화점이나 슈퍼.재래시장은 물론 농수축협과 우체국에서도 취급하고 있다.따라서 가장 좋은 과일을 고르거나 포장을 따져야 하는 경우라면 백화점이 제격이겠으나 값이 비싼 편이므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비교적 값싸게 물건을구입할수 있는 농협이나 재래시장을 찾는 것이 좋을듯 하다.
***종합선물세트 계속인기 ***식품및생활용품 특산물로는 제주옥돔.큰새우.영광굴비.자연송이.바닷가재등 10만~30만원대의고가품에서부터 김.미역.고추장.황태 등 2만~3만원짜리에 이르기까지 수십종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젓갈류세트,햄.소시지세트,참치캔세트,조미료세트 등이 업체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고 비누.치약.칫솔.샴푸 등을 적당히 배합한 종합선물세트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술 종류로는 국내외의 양주에서부터 중국.북한술에 이르기까지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지만 아무래도 추석명절의 서민들 선물로는 안동소주.문배주.이강주등 전통민속주와 과일주.법주.정종등이 많이 팔린다는 얘기다.값은 1만~2만원대나 3만~4만원 대가 적당할 듯 싶다.
***의류및잡화류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옷을 사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여성들에겐 속옷류나 니트.블라우스류,남성들에겐 내의나 와이셔츠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보통 2만~4만원대의 선물용이 많이 나와 있는데 넥타이.손수건.양말류의 경우는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기 타 선물을 고르기가 마땅치 않은 경우나 선물상대가 까다로운 성격이라면 상품권으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대부분의백화점들이 1만~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물품이 표시된 상품권보다 금액표시권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한다.
〈李 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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