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1일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때 구속됐던 P업체의 박모 사장이 올 초 사학연금(400억원)과 한국교원공제회(550억원), 환경관리공단(30억원)에서 총 98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대출 당시)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김평수씨로 지난해 총리를 지낸 분(이해찬 전 총리)과 골프를 쳤던 인사이며, 올 초까지 박씨 업체 전무는 현 정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인사의 동생"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 측은 환경관리공단이 이 업체에 대출해 줬던 지난 5월이 이치범 환경부 장관 재직 때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당시 이 전 총리 진영에 합류했다. 국감에 출석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련 사건에 대해 금감원에서 검사가 있었던 것 같고, 지금 검찰도 진정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브리핑] "불법 대출에 정권 실세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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