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조절에 문단속까지 기존 아날로그 TV로 제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TV화면을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 문단속.가스단속 등을 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개발됐다.

포디홈네트㈜(www.4dhome.net)가 개발한 '4D이클립스'(사진)라는 이 시스템은 TV를 홈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만들어준다.

이 제품을 TV에 연결한 뒤 화면에 나타나는 메뉴를 리모컨으로 선택하면 시스템에 접속된 가전제품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난방을 조절하고, 외출 중 깜박 잊고 열고 나온 가스밸브를 닫고, 커튼을 열고 닫는 등도 가능하다. 또 현관이나 집밖 놀이터.주차장 등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통해 바깥쪽 상황을 TV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TV뿐 아니라 기존 아날로그 TV도 쌍방향 TV로 만들어 준다는 점. 현재 TV를 홈네트워크 중심으로 만드는 기술은 국내외에서 일부 선보이고 있지만, 모두 디지털TV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가령 아파트 단지 서버로부터 공급되는 단수.단전 예고 등의 정보를 받을 수도 있고 증권.은행 등 금융 거래도 할 수 있다.

포디홈네트의 정윤규 마케팅팀장은 "가정 내 중심 가전제품인 TV를 통해 조작하는 편리한 방식 때문에 앞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