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해외직매장 운영난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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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日本 후쿠오카(福岡)와 美國 뉴욕에 해외직매장을 개설했으나 후쿠오카직매장은 1년도 채 안돼 문을 닫고 뉴욕직매장도 적자누적으로 심각한운영난에 봉착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日本후쿠오카縣 노가타(直元)市에 개설한 후쿠오카직매장(매장면적 40평)은 무.배추.
오이등 신선채소류와 김치.사과주스등 가공식품의 수출창구로 활용해왔으나 그동안 月 1억원 가까운 적자가 계속됐다 .
채소류의 경우 장기수송및 검역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데다 후쿠오카지역이 일본의 농업지역이어서 가격및 품질경쟁력이 떨어진 까닭이었다.
농협중앙회는 직매장을 계속 유지할 경우 적자만 확대될 것으로보고 8월31일자로 후쿠오카직매장을 폐쇄조치하고 현재 점포정리중이다.또 지난해 9월 美國뉴저지州에 매장면적 5백평규모로 개설된 뉴욕직매장은 국내 2백50개 단위조합이 참 여,지역특산물을 전시판매하거나 주문판매 함으로써 지금까지 2백3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뉴욕직매장의 경우 지금까지 月4억~5억원의 적자가 쌓이고 있어 앞으로 운영개선방안을 마련,직매장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폐쇄해야 할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농협관계자의지적이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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