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마 교황청 평신도위원장 피로니오 추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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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교회는 역동적이며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특히 평신도들이 교회활동의 중요한 자리를 맡아 선교 일선에서일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난5일부터 4박5일의 일정으로 수원「아론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평신도회의에 참석중인 로마 교황청 평신도위원회 위원장 에두아르도 F피로니오추기경(74).76년 추기경에 서임됐고 교황청 수도자省장관을 거쳐 84년부터 교황청 평신도위원장으로 일해오고 있는 그는 한국교회의 활기찬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교회는 기도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세상과 인간문명 건설에도앞장서야 합니다.이는 교회가 복음선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봉사하고,발전시킬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이야기입니다.아시아 각국의 평신도 대표들이 모 인 이번 대회는복음화 문제를 심도깊게 다루는 기회로 교황청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로니오추기경은『천주교의 사회교리는 평신도들의 삶에 대한 반성과 행동지침으로 그 핵심은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하고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천주교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사회건설에 노력하는 그리스도인 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깊이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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