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작년 국제결혼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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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日本의 결혼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신랑의 나이가 신부보다 서너살 많은게 보통이던 결혼 습관이 이제는 많이 바뀌어 동갑내기나 신부측이 오히려 연상인 경우가 허다하다.
또 유교문화권에 속해 꺼리던 국제결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日 후생성이 7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일본인 사이의 결혼에서 신부가 연상이거나 동갑인 케이스가 각각 16%,17%를 차지해 30년전과 비교할 경우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본인의 국제결혼 건수도 사상최고를 기록했다.지난해 79만2천6백50건에 달했던 결혼건수중 국제결혼은 2만6천6백57건으로 집계됐다.85년과 비교할 경우 두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체 결혼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에서 3 %로 늘어났다.국제결혼 가운데 신부가 일본인인 경우도 6천5백65건으로 역시 사상최고다.
일본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을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이 32%로 가장 많아 이전에 주류를 이뤘던 韓國.北韓(25%),中國(23%)을 처음으로 앞질렀다.일본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한국.북한,美國,중국순으로 집계됐다.다 만 한국.북한 남성과의 결혼은 85년도 57%에서 41%로 줄어든 반면 다른 외국 남성과의 결혼이 늘어 일본여성의 결혼상대가「다국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결혼의 국제화에 따라 작년 한햇동안 일본에서 태어난 외국 국적의 아기도 87년보다 1.9배 늘어난 1만8천6백32명으로 조사됐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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