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찰.한국型 경수로 합의-韓美외무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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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韓美양국은 7일오전(미국시간)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北-美관계와 남북관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하며 核투명성 확보를 위해 寧邊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 실시가 필수적이라는데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韓昇洲외무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美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회담에서 對北경수로 지원에 앞서 북한의 과거핵 규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관계기사 5面〉 회담이 끝난뒤 두 장관이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韓장관은 對北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제반 현실적인 여건상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필수불가결이며 이를 위해 한국형 경수로가 제공돼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韓장관은『경수로 지원을 위해서는 북한이 남북대화 진전과 특별사찰등을 통한 핵투명성 확보에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장관은『미국은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韓美관계의 중요성을 손상할 수 있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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