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한양대 6년만에 정상-대학연맹전 고려대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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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 88년 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가을철 대학연맹전등 3관왕을 휩쓴 것을 마지막으로 정상권에서 밀려났던 한양대가 제31회 전국 대학농구연맹전에서 우승,6년만에 대학정상에 복귀했다. 한양대는 87년 이후 7년만에 대회 타이틀을 탈환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한양대는 최종일인 8일 중앙대에 지더라도 최소한 공동우승을 확보했다.
한양대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리그 3일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청소년대표 출신 秋昇윤.李相泳 콤비의 폭발적인 슛세례에 힘입어 81-8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끌어냈다.
최근 한양대는 『한양대는 아무리 멤버가 좋아도 역시 한대』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다.투지가 부족하고 이기던 경기를 마무리 실패로 내주는 예가 잦았기 때문이다.
그 한양대가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역전승에 이골이난 고려대에 4초를 남기고 역전승하는 뚝심을 보인 것이다.
한양대 金容根감독은 『한번 우승맛을 봤으므로 남은 대회에서도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려대는 경기종료 18초를 남기고 梁熙勝이 자유투 2개를 넣어 80-79로 앞섰으나 교체멤버 鄭載勳이 몸을 던지며 날린 마지막 뱅크슛(백보드를 맞춰 넣는 슛)에 무릎을 꿇었다.
◇결승리그 제3일(7일.잠실학생체) 한양대 81 51-3730-43 80 고려대 (4승) (3승1패) 경희대 62 33-2729-29 56 중앙대 (2승2패) (2승2패) 건국대 84 43-3541-41 76 홍익대 (1승3패)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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