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히로시마" 金波를 넘어-장관盃 카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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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국.우즈베크의 높은 波高를 넘어 금맥을 캔다.』 경기도하남시 예봉산속에 자리잡은 미사리 카누경기장.
『스타트.패스트,패스트.』 半白의 폴리야코프 초청코치(57.
우즈베크)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깬다.
폴리야코프코치의 힘찬 구령에 맞춰 카누대표선수들이 푸른 물결을 가르며 일제히 뛰쳐나간다.
『하나,둘.하나,둘.』 힘차게 패들(노)을 젓는 선수들,카누를 따라가며 소리를 지르는 코치,동료선수들….
갑자기 고요했던 경기장이 호령과 구령으로 활기를 찾기 시작한다. 7일 제12회 문화체육부장관盃 카누경기대회가 열린 미사리경기장에는 대표선수들과 꿈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아시아정상을 향한 힘찬 패들링이 한창이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정상을 누렸던 중국은 물론 우즈베크.카자흐등 세계정상권의 구소련 5개공화국이 참가,금메달 전망(13개 금메달중 2개 목표)이 불투명하지만 기어코 해내겠습니다.』 비지땀을 쏟아내는 한국의 금메달 유망주 朴昌圭(상무.캐나디언1인승),沈炳燮(목포대).南星昊(창원대.이상 카약2인승)의 결의에 찬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글=辛聖恩기자 사진=崔宰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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