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단지 관리본부 가동-복지기금.공원등 운영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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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간의 협동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연구원용복지후생시설의 관리 등을 주업무로 하는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사무총장 徐正萬 前국립중앙과학관장)가 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과기처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대덕 관리본부는 기존의 대덕단지관리소.과학재단.과학문화(株)가 맡았던 사업중 복지관.운동장.체육공원.연구원복지기금 관리 등 일부를 이양받아 업무를 수행한다.과학재단의 자회사로 체육공원과 수영장등을 관리해오던 과학문화(株)는 해산하게 된다.
대덕연구단지는 30여개의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총 60여개의민.관 연구소가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과학기술연구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소간 협동연구분위기등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곤 했다.
대전시 유성구 일대 8백34만여평의 부지에 자리잡은 대덕연구단지는 순수 연구인력만도 1만4천여명에 이르며,연구원들의 가족등까지 포함하면 7만여명이 상주하고있으나 이 지역의 컨벤션센터격인 대덕과학문화센터를 비롯,연구원복지관.종합운동 장.수영장 등의 활용이 상당히 부진한 편이어서 적지않은 연구원들의 불만을사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덕 관리본부의 출범을 놓고 과기처가 몸불리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단지내 한 연구원은 『기존의 기구들이 성실히 제 역할만 했더라도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이나 복지후생은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기왕 출범한 관리본부측은 연구원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제 기능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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