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배달 비상-교통체증 극심 추석대책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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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백화점들이 추석상품 배달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추석 대목을 맞아 배달주문 및 통신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효율적인 배달체계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他지역에 있는 다른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가까운 거리의 주문은 서로 대신 해주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그랜드백화점과 태화쇼핑(부산),대구백화점(대구),동양백화점(대전),가든백화점(광주),주리원백화점(울산)등 6개 백화점은 배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추석 대목인 10~19일 열흘간 상호판매.배달 시스 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으로부터 상품배달을 의뢰받으면 매장내에 배치된 전담직원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백화점의 가이드북 가운데서 상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한 후 해당 백화점이 배달해 주도록 통보해주는 제도로,고객은 구입.의뢰시 대금을 현금 및 카드로 지불하고 의뢰받은 백화점은 행사가 끝난 후 해당 백화점과 상호 판매분에 대한 차액만을 현금정산하게 돼 있다.
이와함께 전직원의 배달원화.예약주문제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마련,신세계와 그랜드백화점의 경우 전 직원을 동원해 고객으로부터 의뢰받은 상품을 당일내에 배달토록 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배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장소 예약배달제 실시,드라이브 인 매장 개설,2백명으로 구성된 신속배달팀등을 운영하고 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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