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항공기 최종 조립공장 韓.中 두곳에 건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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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와 중형항공기컨소시엄업체들은 중형항공기의 최종조립공장을 한국과 중국에 함께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항공업계의 고위관계자는 7일『합작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최종조립지를 한국에 두지 않을 경우 한국은 합작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 이고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이에따라 그동안 중국의 항공공업총공사와 접촉한 결과 조립지를 양측에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이미 스페인과 인도네시아가 이같은 합작방법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양측이 다 조립지를 둘 경우 부품을 일정비율 나눠 생산,교환하되 수주실적별로 조립규모를 결정짓고 중국내수 판매분은 중국에서 조립하고 제3국 수출의 경우 한국에서 만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국내업계는 항공기 개발능력을 갖기위해 어떤 형태로든 국내에 조립공장을 둔다는 입장이며 만약 중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 제3국과의 합작을 통해 70인승 중형항공기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상공부와 컨소시엄 대표들은 오는 10월 중국측과 공식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趙鏞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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