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 수출구조 갈수록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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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우리의 주종 합성수지 수출상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나 폴리프로필렌(PP)등이 갈수록 수입품의 단가는 높아지는데 비해 수출품의 단가는 낮아지는등 수출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성수지 제품 전체로 봐도 수출총량은 최근들어 꾸준히 늘고있으나 대부분 저가의 범용위주 상품에 그치고있다.
7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합성수지 수출은1백36만t에 금액으로는 9억5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금액기준)늘었다.
그러나 합성수지 수출품의 평균 t당가격은 7백5달러로 수입품의 t당가격 2천4백21달러의 29.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특히 전체 합성수지 수출의 15.8%를 차지하고 있는 HDPE의 경우 올상반기 수입단가가 t당 1천5백달러로 92년보다 13.2% 올랐으나 수출단가는 오히려 5백20달러로 92년보다 16.3% 낮아졌다.PP의 올 수출단가도 92년보 다 10.6% 떨어졌으나 t당 수입단가는 2.9% 늘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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