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도심 교통혼잡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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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李燦昊기자]인구 20만명도 안되는 강원도춘천시 도심지의 교통혼잡이 대도시 못지 않게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가 교통정비 계획을 마련키 위해 교통환경연구원에 용역을의뢰,도심지 교통실태를 분석한 결과 호반로.근화로.소양로등 시외곽을 지나는 도로의 주행속도는 시속 30㎞이상으로 혼잡이 덜하지만 중앙로.신흥로.남부로등 도심 도로는 시 속 20㎞미만,공지로는 20~29㎞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앙로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청방면은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17㎞,교통량이 많은 낮시간대엔 시속 13.4㎞까지 떨어졌으며 오전시간대 남부로의 고속터미널에서 후평동 방면은 속도가11.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차로의 서비스 수준을 보면 차량 한대당 지체시간이 78초 이상으로 서비스 수준 F인 교차로가 8호광장.운파네거리.
남부시장앞.중앙오거리등이며 시외버스터미널앞은 지체시간 99.8초의 서비스 수준 E로 정체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연구원은 중소도시인 춘천시의 도심지 교통혼잡이 대도시에 못지 않은 것은 가로망이 자연발생적으로 발달해 연속성이 미흡한데다 교차로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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