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시외지역번호 146개 통폐합 15개로 대폭 단순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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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 시.군 단위로 구분된 현재의 1백46개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오는 96년 15개 시.도 단위로 통폐합된다.또 두자리 전화국번은 모두 세자리 이상으로 바뀐다.
한국통신(사장 趙伯濟)이 7일 마련한「시외전화지역번호 광역화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인접 시외지역까지 시내통화요금이 적용되고 있는데도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적용되는 불편을 해소키 위해전국 시외전화 지역번호를 오는 96년중 일시에 통폐합하기로 했다. 새로운 시외전화 지역번호는 네자리 수로 되어 있는 현재의전국 시.군 단위번호 1백46개가 시.도 단위로 통폐합,15개로 단순화된다.
예컨대 忠北지역의 경우 忠州(0441).堤川(0443).丹陽(0444)등 도내 10개 지역번호가 새 시외전화 번호체계에서는 049로 단일화된다.현재의 지역번호가 두 세자리수인 서울.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제주지역은 번호가 바뀌 지 않는다.
한국통신은 체신부의 승인을 거쳐 우선 내년에 忠北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10개 지역 번호를 통합,운용하고 96년 2월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두자리 이하 전화국번을 이용하고 있는 전국 8백78개 전화국번의 5백80만 전화가입자의 국번도 96년 2월세자리로 바뀐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7월 인접지역 시내통화요금 적용조치에 이어지난달 전국시외전화요금 개편으로 시.도단위 지역번호 통폐합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고,번호 통폐합 실시와 동시에 동일 지역번호내 각 지역간 전화요금을 완전 단일화하고 장기적 으로는 全國단일요금체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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