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95대입정원 조정 어디에 주안점 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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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5학년도 대입정원 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 군소사립대에대한 증원폭을 크게 늘려 재정적 여건을 향상시키려는 배려로 볼수 있다.
대학설립별로도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에 훨씬 더 큰 폭의 증원을 했다.
또 국제.개방화에 대비한 외국어.국제통상등 관련학과,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의 첨단 이공계열 학과에 대한 집중 증원도 중요한대목이다.
〈그래프 참조〉 이공계의 경우 올해에도 집중 증원대상이긴 했으나 대상 지역이 수도권에 치중됐던 반면 이번엔 지방대쪽으로 대거 비중이 주어졌다.
또한 해마다 계속 늘어난 증원폭으로 대입지원자들의 진학률이 덩달아 커져 대학문이 조금씩 넓어져가고 있다는 것도 수험생,특히 중위권이상 성적의 진학희망자들에겐 크게 반가운 현상이 아닐수 없다.
또 야간학과의 증원도 전년에 이어 규모가 커 산업체 근로자(정원중 50%이상 의무 선발)들에 대한 계속교육의 기회를 보다넓혔다. ◇이공계.국제분야=국제화에 대비한 증원의 경우 총 2천7백95명중▲외국어학 1천8백65▲국제통상등 4백30▲지역연구 5백명.
첨단산업관련 이공계열(주간)의 경우▲정보 2천2백▲기계조선 4백85▲신소재 3백▲에너지 1백20▲우주해양 6백35▲기타 1천6백75명등이다.
◇지역별.설립별=앞서의 설명과 같은 증원배정으로 수도권에는 모두 6천4백70명이 증원된 반면 지방대에는 1만3천4백40명이 증원됐다.
국.공립대에는 전년도의 증원숫자(2천50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2천20명이 증원됐으나 사립대의 경우 1만7천8백90명을 늘려 전년도(9천8백40명)보다 증원폭이 1.8배나 늘었다.
〈金錫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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