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商銀株매수 나서-어제 史上최대량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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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商業銀行 주식을 놓고 6일 사상초유의 대량거래(6백69만주)가 이뤄진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모처럼 매수에 나선데다 주가가 오르면서 일반투자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상업은행 주식에 거의 손대지 않던 기관들은 이날 매수 95만주,매도 2만주(주문기준)로 압도적인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에 고무된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가세하면서 이날 엄청난 손바뀜이 벌어졌다.
반면 이날 매도물량은 상업은행 주식을 샀다가 많은 손해를 보고있는 일반투자가들이 연3일 상한가로 손해폭이 줄어들자 손실을감수하고 대거 처분했다는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기관들은 보유중인 상업은행 주식의 현재가가 매입단가에 못미치는 평가손 상태여서 처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업은행 주식을 사들인 투신사의 한관계자는 『주택공사와의 한양 인수문제 해결로 악성부실채권이 대폭 정리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매입 이유를 밝혔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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