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IRA 첫 평화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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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더블린.벨파스트 AP.AFP=聯合]앨버트 레널즈 아일랜드 총리와 아일랜드공화軍(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黨의 게리 애덤스 당수는 6일 역사적인 첫 회담을 갖고 평화유지를 다짐하는 한편 北아일랜드 문제에 관한 항구적인 협정을 촉구했다.
레널즈총리와 애덤스당수는 IRA가 휴전을 선포한지 6일만에 더블린에서 가진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우리의 정치문제를 해결하는데 민주적이고도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확약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우리 목표는 공정하고도 항구적인 합의라는 점을 재천명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한 장치로서 北아일랜드와 아일랜드內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회의 개최를 다시 제의했다.
신교계와 영국의 냉담한 반응속에 열린 이날 회담에는 중도 민족주의계열 SDLP지도자인 흄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이어『아일랜드 통합론자들의 참여와 합의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말하면서『모든 사람 들이 이러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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