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정원 2만명 증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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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육부는 6일 95학년도 전국 1백33개 4년제대학(11개 교대 제외)의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만9천9백10명(야간 9천70명 포함)늘어난 25만2천4백65명으로 확정,발표했다.
이는 올해의 증원수(1만2천6백65명)보다 57% 늘어난 규모로 졸업정원제가 실시된 81년(2만7천3백20명),다시 입학정원제로 환원된 88년(2만50명)이래 최대폭이다.
〈정원조정표 18面,해설 21面〉 이에 따라 대입지원예상자(74만2천명)대비 대입경쟁률은 올해의 3.4대1에서 2.9대1로 크게 낮아지고,진학률은 33.6%에서 38.5%로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도 전기모집대학이 올해 1백12개에서 1백27개로,모집비율도 76%에서 82%로 늘어 전기대 실질경쟁률은 올해의2.4대1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金錫顯기자〉 그러나 이는 특차.복수지원등 변수를 감안하지않은 단순 수치비교여서 실제 입시판도에서의 변화양상은 달라질 수있다. 정원조정대상은 한동대(포항).전주한일신학대등 신설 2개교를 포함한 91개 대학이며 조정신청을 한 1백20곳중 행정제재대상등 19곳은 제외됐다.
이번 증원은 특히 국제.개방화에 대비,외국어.국제통상.지역연구등 분야에 총증원의 14%에 해당하는 2천7백95명을 늘렸다. 또 주간 증원수의 절반인 5천4백15명을 정보.통신.정밀기계.조선.신소재.생명.에너지.해양.항공분야등 첨단산업 관련 이공계열에 집중시켰으며 영세 사립대의 재정여건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간 총증원규모의 68%인 7천2백20명을 지 방사립 41개대학에 증원했다.의대등 의료인력 관련학과의 정원조정은 빠르면 금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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