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태평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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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물방망이로 소문난 태평양이 올시즌 놀라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타고투저바람이 거셌던 92년의 87개.그나마 8개구단 가운데 7위였다. 그러나 올해 태평양은 팀타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어느새 84개의 홈런을 기록,팀통산 시즌 최다홈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또 97개의 삼성,88개의 해태에 이어 8개구단 가운데 3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의 놀라우리만큼 향상된 장타력은 홈런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대구구장에서도 이어졌다.
2위 굳히기에 들어간 태평양은 6일 삼성전에서 4위복귀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등판한 삼성 에이스 朴衷湜을 3개의 홈런으로난타,팀홈런 1위인 삼성을 무색케 했다.
태평양은 이날의 승리로 63승을 거둬 종전 62승(92년)을깨고 시즌 팀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구=李炫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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