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기업이미지 제고 겨냥 안테나숍 설치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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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소비자들의 구매동향등을 파악하기위한 안테나숍(antenna shop)개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안테나숍은 말 그대로 안테나가 정보를 포착하듯 소비자들의 왕래가 빈번한 중심상권에 시범매장을 개설해 소비자 관련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 향상과 홍보효과등을 거두기 위한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칼리성 이온음료인 포카리스웨트를시판중인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초 서울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에 포카리스피리트를 설치,自社제품의 광고.홍보업무와 함께 시범판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30여평 규모의 이곳 매장에서는 제품 이미지를 표현하는 인테리어와 다트게임기.휴식공간등을 갖추고 음료 빨리마시기대회등 각종 이벤트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아오츠카에서 생산하는 각종 음료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정기적으로 조사중이 다.
주류업체 가운데서는 동양맥주가 최근 편의점체인인 훼미리마트 가맹점 4개를 안테나숍 설치를 위해 인수했으며 진로는 독자적인편의점 체인망 구축에 나서는 방법을 통해 이들 매장에서 수집된판매관련 정보를 제품개발등에 연결시킨다는 계획 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비싼 점포임대료와 적자운영을 감수하면서까지 메이커들이 중심상권에 안테나숍을 개설하는 것은 소매점이나 영업사원을 통한 것보다는 최종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생생한 소비자관련 정보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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