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D램등 일류화사업 포함을-산업연구원 개선방안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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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시장에서의 이미지개선을 위해 정부가 운영중인「세계 일류화 사업」대상 품목에 반도체 D램,컴퓨터 모니터,카메라,이동전화기등을 새로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나왔다. 산업연구원은 6일 「수출상품의 일류화 전략」을 주제로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류화사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2천4백여개 공산품을 대상으로 수출규모,해외시장 점유율,非가격 경쟁력,장래 유망성등을 평가해 반도체D램등 11개 품목을 「일류화 가능품목」으로,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등 11개 품목을「전략적 일류화품목」으 로 각각 선정했다.〈표참조〉 일류화 가능품목이란 현재 품질이 세계 일류에가깝고 정책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일류화의 효과도 큰 품목으로 반도체D램,텐트,모자,앰프.리시버,전자레인지,혁제운동화,낚싯대,컴퓨터 모니터,혁제의류,양말,피아노등이다.
또 전략적 일류화품목은 세계일류 수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정책적인 차원에서 일류화 상품으로 키울 필요가 있는 품목으로 CDP,비디오 테이프,헤드폰,팩시밀리,필라멘트 램프,안경테,이동전화기,스피커,카메라,VCR,금속제 주방용품 등이 다.
산업연구원은 또 일류화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류화업체.품목에 대한 우대 조치를 5년정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매년 일류화 추진상황을 점검,성과가 부진한 업체.품목에 대해서는 일류화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당초 목표를 빨리 달성한 품목에 대해서는 「조기 졸업제」를 적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은 아직 세계적인 수요가 보편화돼 있지는않지만 세계 일류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홍삼.김치등 우리나라 고유의 품목들도 전략적 일류화 품목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상공자 원부는 산업연구원의 연구와 정책토론회의 내용을 검토한후일류화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안에 최종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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