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MBC.TV 전원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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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어차피 돌고 또 돌기마련이라고 「돈」이라 했던가.
6일 밤8시5분 MBC-TV 『전원일기』 「발달린 돈」.
양촌리의 들녘도 누렇게 물들어 간다.추석이 다가오고 아낙네들은 추석빔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순영도 남편 용식에게 옷을 사달라고 조른다.하지만 남편의 대꾸는 「돈 없다」는 한마디 뿐.
그날 저녁.비상금을 감추려던 용식의 형 용진은 갑자기 아내가나타나자 얼떨결에 용식에게 돈을 쥐어준다.
돈을 받아들고 방으로 돌아온 용식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궁리끝에 시계뒤에 돈을 감추지만 끝내 순영에게 발각된다.
얼마후 동생을 찾아와 돈을 돌려달라고 말하는 용진.하지만 그돈은 이미 순영의 옷으로 탈바꿈해 버렸다.
어쩔줄 모르던 순영의 얼굴에 언뜻 미소가 스친다.용진의 아내를 찾아가 옷을 내밀며 부드러운 한마디를 던지는 순영.그리고 그 한마디로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감돈다.
〈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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