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방필 오픈 축하 합니다 경쟁 百貨店서 현수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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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방필백화점의 오픈을 축하합니다.』 신세계백화점 永登浦店이바로 옆자리에 문을 연 경방필백화점의 개점을 축하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상대방을 헐뜯기 일쑤인 우리나라 기업경영 풍토에서는 보기 드문 일인데 신세계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경방필이 개점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으나 막상 오픈일자(8월31일)를 잡았다는 소리가 들리자 현수막이라도 내걸어 축 하해 주어야하지 않느냐는 직원들의 건의가 잇따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방필은 신세계측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상호간에 善戰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白鐘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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