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수출 明暗 냉동 세계54%점유 스틸은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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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산 스틸컨테이너는 중국등 후발생산국에 밀려 갈수록 맥을 못추고 있는 반면 냉동컨테이너는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진도등은 올해 스틸컨테이너의 생산량을작년보다 40% 줄인 10만대(20피트짜리)에 그칠 전망이나 냉동컨테이너는 2만대를 생산,세계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50%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도표참조〉 수출액도 스틸은 2억2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냉동은 3억5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컨테이너 총수출액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냉동컨테이너가 이같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은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했던 일본의 니폰프로하프.트레일모빌등 두회사가 엔高 영향으로 특수차량 적재함 메이커로 돌아섰고 재질을 알루미늄보다 냉동효과가 뛰어난 스테인리스로 바꾸는등 신제 품을 잇따라 개발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했던 국산 스틸컨테이너는 92년를 꼭지점으로 사양길에 접어들어 점유율이 12%대로 급락했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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