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신상품 단기공사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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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유돈을 한두달 굴리기에 안성맞춤인 단기금융상품이 나왔다.
지방투신사를 포함한 8개투신사가 5일부터 판매한「단기공사채」는 한달만 저축하면 年수익률(稅前)이 11.4%로 주요 단기상품 가운데 가장 높고,두달 수익률 역시 11.4%로 표지어음에약간 못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표 참 조〉 이처럼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것은 연수익률이 14%안팎에 달하는 콜론.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등 단기상품 비중을 종전의 10%에서 50%로 대폭 늘렸기 때문.
이에 따라 금융산업 개편과정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본격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과도기적 형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이 상품은 나머지 50%를 채권에 투자할 예정으로 특히 이달부터 선보이는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소화처로서 단단히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저축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자금을 부담없이 저축할 수있는 이점이 있다.
경쟁상품인 어음관리계좌(CMA)는 4백만원이상,표지어음은 5백만원이상,기업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는 각각 3천만원이상의 목돈이 있어야만 저축이 가능하다.
입출금이 언제나 자유로운 점도 강점이다.환매수수료도 크게 줄어 30일내에 저축금을 찾을 때만 1천원당 5원이 붙고 31일이후에는 전혀 없다.
신상품명은 투신사 고유이름에 단기공사채를 뒤따라 붙였다.예컨대 韓國투신의 신상품은「韓國단기공사채」다.
실명의 개인.법인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다만 30일내의 초단기거래 때는 경쟁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유념해야 한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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