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원-달러 환율 내년 900원대 후년엔 86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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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손성원(62·사진) 미 LA한미은행장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8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초청 ‘2008 경기 전망’ 세미나에 참석,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이미 900원 선을 깼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 900원, 후년엔 86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행장은 “원화 강세는 한국경제가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 하락이 생산성을 높이고 체질을 강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1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에 대해선 “이번에 0.25%포인트 인하하고 다음 달에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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