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域미사일방위 4개案 제시 美,日에 참여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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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李錫九특파원]美國은 北韓과 中國의 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한 방위전략으로 네가지 戰域미사일방위(TMD) 구상을 日本측에 제시했다고 日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가 입수한「일본의 TMD 방위를 위한 선택방안」이라는 미국측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으로 하여금 최신형 지대공 요격미사일(패트리어트)PAC-3 기능을 향상시킨 미사일과 戰域 高高度광역미사일방위(THAAD)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TMD 참가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나 미국이 구체적인 참가방식을 제시하면서 일본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참가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美 국방부는 일본 정부에 제시한 방안에서 네가지 방식에 따른장비와 비용,완성까지의 일정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옵션A는 북한 노동1호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탄도요격미사일 36발을 장비한 이지스함 2척을 갖춤으로써 고도미사일을 광역에 걸쳐 요격함과 함께 전국 24개소에 향상된 PAC3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미사일발사를 탐지하기 위해 일본이 이미구입키로 결정한 공중조기경보기(AWACS)4대에 IRST라고불리는 적외선 망원경을 탑재토록 하고있다.
이경우 내년부터 착수하면 2004년에 완성되며 비용은 약 45억달러가 소요된다. 북한의 노동미사일과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에 대항하는 것을 가정한 옵션B는 일본 주변에 이지스함 6척을 배치하고 향상된 PAC-3과 AWAXS에 더해 감시 레이더를동경 남서쪽에 건설토록 했는데 완성은 2005년 비용은 무려 1백63억달러로 책정돼 있다.
옵션C도 북한및 중국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국에 6기의 THAAD부대를 배치함과 아울러 향상된PAC-3 3RL AWACS4대,감시레이더등을 88억달러를 들여 2005년까지 완성토록 했다.
이밖에 옵션D는 전국에 THAAD 5개 부대를 창설하고 3척의 이지스함에 향상된 PAC-3,AWACS 4대,감시레이더를 배치토록 했는데 경비는 89억달러이며 2004년 완성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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