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1호선 나주 비상활주로구간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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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羅州=李海錫기자]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살인도로」라는 오명이 붙은 국도1호선 나주 비상활주로구간이 내년초부터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나주군은 광주~목포간 국도중 나주군산포면내기리 통과구간을 우회도로가 개통되는 내년초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공군부대측과 협의중이다.
나주군에 따르면 길이 4.2㎞.너비 45m의 비상활주로 겸용구간을 평상 때엔 인근 광주.나주 주민들이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배드민턴등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는것. 또 활주로 주변에 나주배를 비롯,특산품을 파는 농산물판매장과 야시장.야외공연장등을 설치하고 벤치와 공중전화.급수대.가로등등 편익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나주군 관계자는『비상때 활주로로 긴급 사용하는데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편익시설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으로6월부터 공군부대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비상활주로구간은 노폭이 넓고 직선으로 뻗쳐 운전자들이 과속을일삼는데다 마을 가운데를 통과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기도 해 92년12월부터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리지방국토관리청이 80여억원을 들여 개설중인 우회도로는 길이 4.84㎞.너비 18.5m로 나주군금천면석정리에서 좌측으로돌아 산포면등전리쪽으로 이어지는데 오는 12월말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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