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백화점 사업 진출 아파트등 종합건설업도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大成그룹(회장 金壽根)이 97년의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백화점사업을 포함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성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은 석탄.도시가스.석유사업등 종합에너지 사업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백화점.아파트등 종합건설사업에 신규 참여해 2000년까지 그룹의 매출을 6천억원 규모에서 1조5천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그룹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중이다.
이 계획은 매출을 늘릴수 있는 백화점등 유통사업.아파트건설업등과 같은 업종에 신규진출하는 한편 21개 계열사를 에너지.제조업.유통및 건설부문으로 크게 묶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유통사업은 서울 신도림역 인근의 대성산업 연탄공장(1만평규모)을 내년초 폐쇄하고 이 자리에 백화점을 건설하는 것등이다.
백화점사업의 주체는「구찌」등 해외브랜드 상품을 들여와 백화점에 납품하고있는 계열사 성주인터내셔널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종합건설사업 계획은 그동안 자체공장 건설에만 투입됐던 대성산업 건설사업부를 유통사업진출 시기에 맞춰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백화점.아파트건설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성그룹은 이미 삼성종합건설과 공동으로 서울마장동 연탄공장부지 5천평에「대성삼성아파트」공사를 진행하는등 본격적인 건설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성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민영화 대상에 올라있는 가스공사를 인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그룹본부안에 구성하는등 에너지사업 확대방안도 추진중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안정적인 성장이 그동안의 그룹모토였다면 앞으로는 과감한 신규사업진출등 그룹경영을 공격적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高允禧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