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세계경제-아시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美國경제를 선두로 유럽.日本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던 90년대에 들어서도 아시아지역은 약진을 계속했다.아시아신흥공업국(NICS)의 성장은 東南亞국가연합(ASEAN)으로 파급됐고 다시 中國.베트남 등 주변국으로확산되고 있다.아시아지역의 성장의 원동력은 수출과 外資에 의한설비투자.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선 미국경제는 특히 지난해 5년만의 최고수준인 3%의 성장을 달성함으로써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신장에 기여했다.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특히 중국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계약기준으로 8만3천여건,금액으로 1천1백여억 달러에 달했다.아시아지역의 성장은 미국과 중국경제의 호조등 외부환경의 덕도 크지 만 자체 성장능력의 확대에 기인하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아시아국가들은특히 최근 상호경제협력을 강화,내부적으로 성장의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域內무역은 域外지역에 대한 무역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ASEAN 국가들의 역내 무역증가율은 총수출증가율을 상회했으며 泰國과 필리핀의 ASEAN내 수출증가율은 40~45%에 달했다.
아시아지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는 당분간 세계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라 어쩌면 亞太지역이 중심이 되는 세계경제질서의 성립도 바라볼 수 있을 것같다.
〈李必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