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씨 입원 귀국 불가능-부인李씨 本社와 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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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베를린=劉載植특파원]귀국 의사를 밝혔던 在獨음악가 尹伊桑씨(77)가 2일 과로와 심장발작증세로 갑자기 입원,귀국이 당분간 불가능해졌다.
尹씨의 부인 李秀子씨(69)는 2일 中央日報와의 통화에서『尹씨가 누적된 피로로 심장발작을 일으켜 2일 입원했다』고 말하고『이 때문에 귀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李씨는『최근 입국문제로 韓國정부측과 마찰을 빚어온 尹씨가 이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의사를 불러 진찰한 결과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충고에 따라 입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李씨는 이와 함께『2일 오전 베를린주재 한국총영사관 직원이 찾아와 尹씨에게 음악제 활동과 고향방문 외에 다른 활동을 일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李씨는 그러나尹씨가 어느 병원에 입원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밝힐수 없다』고말해 尹씨가 실제로 입원했는지,아니면 한국정부측에 대한 항의표시로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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