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오늘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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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AP.로이터=聯合]러시아를 공식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中國국가주석겸 黨총서기는 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방안과 국제관심사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江주석과 옐친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상호 이념 대립이 쌍무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상대방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집단협력체제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정상회담 에서는또 두나라가 자체보유 핵미사일을 더 이상 상대방을 겨냥,배치하지 않기로 하는 핵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해묵은 영토분쟁을 완전해소키 위한 국경협정과 쌍무 경제협력및 통상확대를 위한 일련의협정도 아울러 조인한다.두나라 정상은 이밖에 마약.무기밀매 근절을 위한 共助체제 강화협정도 체결할 계획이다.
두나라의 무역담당관리들은 이날 江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나흘간의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간 것에 때맞춰 서로 플랜트와 상품공급을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러시아는 이 협정에 따라 앞으로 3개소의 수력발전소와 종이공장.메 탄올공장 건설을 위한 장비를 중국측에 제공하는 반면 중국측은 러시아에 소비재와 식량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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