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최고>번동 주공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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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북한산.도봉산.수락산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드림랜드.월곡공원등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선 한가운데 위치한 서울번동 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단지는 89년 정부의 주택 2백만가구 건설 계획에 따라 주택공사가 도시거주 영세민과 서울북부지역 일 반주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은 것이다.
모두 5개단지 6천5백11가구로 구성돼 있는데2,3,5단지 4천1백81가구는 영구임대아파트이며 1,4단지 2천3백30가구는 일반분양아파트다.
91년5월 입주가 완료돼 만3년이 지났지만 주공이 각별하게 신경써 단단하게 지은데다 관리가 잘돼 여느 임대아파트와 달리 허름한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
단지배치는 인근 월곡공원등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대부분 남향으로 앉혔고 한천로쪽 棟은 소음차단을 위해 도로에 직각으로 배치했다. 평형별 특징을 보면 12평형은 실면적을 최대한 늘리기위해 침실을 모두 미닫이 문으로 마감했고,13~14평형은 발코니를 요철방식으로 처리해 변화를 줬으며,17~18평형은 주방옆에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 부족을 메우는등 소형아파트 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
주공의 설계담당자는『임대아파트라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마감재등을 고급화 할수는 없었지만 평수가 작은 만큼 생활의 편리를 최대한 도모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보증금 1백40만~2백10만원에 월세 2만5천~4만2천원의 이 아파트단지에는 단지마다 입주자의 취업을 돕기위한「복지관」과「도봉전자공단」등이 설립돼 있기도 하다.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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