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95시즌 본격개막 축구대륙 유럽 달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유럽인들이 기다리던 축구시즌이 시작돼 내년 6월까지 유럽 전체를 뜨거운 축구열기로 가득 채우게 됐다.
나라별 국내리그는 물론 3대 클럽대항전과 4년마다 벌어지는 유럽선수권 예선까지 한꺼번에 개막돼「축구대륙」으로 불리는 유럽은 온통 축제분위기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그 개막을 필두로 이달중 각국 국내프로리그의 94~95시즌이 시작되고 4일에는 96유럽선수권 예선이 시작된다.
더구나 13일 유럽축구연맹컵(UEFA),14일 챔피언스컵,15일 컵위너스컵등 3대 클럽대항전이 하루 간격으로 계속 시작돼내년 6월중순까지 大長征에들어간다.
동구권에서의 독립국 속출로 무려 47개국이 출전,월드컵과 맞먹는 역대 최고의 유럽축구제전이 예상되는 96유럽선수권은 지난대회 우승팀 덴마크와 월드컵 준우승팀 이탈리아,그리고 독일.스페인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관심은 클럽대항전.
한국과 달리 국가대표보다는 클럽팀에 훨씬 큰 관심을 쏟는 유럽인들이고 보면 각국 정규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챔피언스컵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누르고 우승한 A.C밀란(이탈리아)이 올시즌에는 루드 굴리트(네덜란드)마저 복귀,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유럽축구연맹컵은 가장 많은 클럽팀이 출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지난대회 우승팀 인테르밀란(이탈리아)이 데니스 베르흐캄프(네덜란드)와 새로 영입한 GK 팔리우카를 내세워 2연패를 노리고있으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독일의 레버쿠젠,포르투갈의 리스본등이 정상을 넘보고 있다.
프로.아마가 총출전한 각국 토너먼트 챔피언끼리 겨루는 컵위너스컵은 지난해 챔피언 아스날(영국)과 독일의 브레멘,러시아의 CSK모스크바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辛聖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