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이드>전기밥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쌀을 씻어 넣고 밥먹을 시간을 입력하면 전기밥솥이 시간에 맞춰 밥을 지어놓는다.전기밥솥으로 압력밥솥이나 가마솥에서 갓 지어낸 것 같은 흰쌀밥은 물론 잡곡밥에서 죽.식혜.누룽지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센서나 전자유도 가열방식등 최첨단기술을 가미해 이처럼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부여한 전기밥솥이 등장,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밥에 끈기가 없고 바로 먹지 않을 경우 변색되거나 말라서 맛이 떨어지던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최근 몇년전부터 전기밥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게다가 디자인도 획일적인 둥근 원통모양에서 벗어나 네모난 밥통을 비롯해 현대적인 감각과 멋을 살린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각 가정의 핵심주방용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10여개사의 1백50여가지 제품중가장 인기 있는 것은 기존제품과 전혀 다른 취사방식을 채택한「전자유도 가열방식」의 전기밥솥.
전기밥솥은 밥통 밑바닥을 전기히터로 가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이 제품들은 밥통 내부를 둘러싼 전기코일에서 발생하는 자력선을이용,강력한 화력으로 밥솥 전체를 가열함으로써 가마솥과 같은 밥맛을 낼 수 있다.여기에 인공지능센서까지 부 착해 취사량별로진밥에서 된밥까지 4~5단계로 나눠 밥상태도 선택해 취사할 수있는 등 첨단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그러나 10인용을 기준해 값이 38만5천원으로 8만원내외인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5배정도 비싼게 흠이다.현재까지 삼성전자와 금성사 2개사만이 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두가지보다는 못하지만 압력솥과 보온밥솥의 단점을 보완하고장점을 최대한 살린 ㈜태웅전기산업의 전기압력밥솥과 3중 특수보온패킹을 채용한 대우전자의 타이거제품도 비교적 고성능제품에 속한다. 제품의 용량은 3인용에서 업소용인 34인용까지 있으나 이는 밥그릇수를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하루 한두번정도 밥을 한다면 구입할 때는 가족수의 2~3배 용량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가격은 용량과 기능에 따라 3만5천원에서 40만원대 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劉志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